작년 市 단위 이상 22개 대회로
부가가치 유발효과 187억 넘어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당진시가 충남연구원에 의뢰한 '당진시 2017년 체육대회 개최의 경제파급효과' 분석결과 스포츠 마케팅 경제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은 이번 분석에서 지난해 당진에서 열린 제15회 산악연맹회장배 전국 생활체육 등산대회와 해나루기 전국 중등축구대회 등 시 단위 이상 22개 체육대회를 대상으로, 개최예산과 누적 참가인원을 각각 9억6,660만 원과 7만920명으로 추산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기법으로는 투입산출 모형 중 '시·군 단위 다지역투입산출(MRIO)표'가 이용됐으며, 체육대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로는 직접효과(개최비용 지출효과+내방객 소비 지출효과)와 총괄효과(직접효과+인프라 효과)가 분석됐다.

위 추계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직접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57억6,200만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5억6,500만 원, 고용 유발효과 5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접효과에 체육시설 장비 투입 등 인프라 효과를 포함한 총괄효과는 생산유발효과 485억4600만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7억2200만 원, 고용 유발효과 231명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시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 등과 함께 전국단위 등 대회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대회유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당진만의 정체성을 가진 특화 종목대회를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종합스포츠타운 조성과 배드민턴전용구장 및 농구전용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육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시민 여러분께 보다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며 "체육 인프라 확충은 물론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한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도 대통령금배 전국 고교축구대회를 비롯한 7개의 전국단위 체육대회와 호서기 유도대회 등 7개 도 단위 대회를 개최해 스포츠산업 저변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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