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오태경기자]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시·도 교육감이 대통령 공약이자 충북도와 충북교육청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중부권 잡월드(일자리플라자)의 진로직업체험시설 건립을 촉구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을 비롯한 충청권 교육감들은 19일 대전교육청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충북교육청이 상정한 중부권 잡월드 건립 안건에 적극 지지함을 밝혔다.

이들은 "중부권 잡월드 공약사업에 학생들을 위한 미래진로직업체험관의 비중을 대폭 늘려 추진되도록 충청권교육청이 적극 지지하며 시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부권잡월드 건립은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충청북도 공약으로 제안, 충청북도 지역공약으로 선정 발표됐다.

충북은 물론 근접한 충청권에서도 진로직업체험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기대를 모았으며 지역 학교 간 체험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강화 수행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중부권 잡월드 건립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 충북도가 지난 1월 최종보고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래진로직업체험관'은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플라자'로 방향을 잡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충청권교육감 정책협의회는 대통령의 국정 취지에 부합하는 최적의 방향을 위해 현재 충북도가 추진하고자 하는 일자리플라자와 학생을 위한 미래진로직업체험관을 연계하는 창업체험교육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중부권잡월드'를 건립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부권잡월드 건립사업이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같은 방향으로 나간다면 청소년의 진로체험과 창업체험교육, 장년층 대상 일자리사업을 아우르는 국가기관으로 건립·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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