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종합대책 수립 본격 추진
운송·산업·생활·시민보호 등
4개 분야에서 저감 정책 마련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가 정부 100대 국정운영 과제인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4개 분야 24개 과제를 선정하고, 2018 '청주시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청주 미세먼지 농도는 타 시·도에 비해 다소 높은 편으로 오는 2025년까지 미세먼지(PM10) 농도 46㎍/㎥, 초미세먼지(PM2.5) 농도 2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4개 분야 중 '운송 분야'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되는 자동차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전기자동차 구입비 지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경유차 배출가스 단속강화, 천연가스버스 지원, 어린이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기자동차 구입비의 경우 2015년 1대를 시작으로 2017년 119대, 2018년 206대로 확대 지원해 왔으며, 올해 신규사업으로 어린이통학차량 LPG차량 4대 전환지원 사업비를 확보하고 추가 수요조사를 거쳐 지원을 확대 할 계획이다.

'산업분야'에서는 대기배출 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중소기업·비영리법인·단체, 공동주택 저녹스(NOx) 버너 보급을 지원하고 대형사업장 청정연료 조기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생활주변 분야'는 지난해 작성한 도로먼지지도 및 도로청소가이드라인을 활용한 주요간선도로 11개 노선 고압살수차 6대 및 도로진공흡입청소차 4대 운행, 건설공사 사업장 비산먼지 지도·점검, 불법소각 단속강화 등을 통해 생활 속 미세먼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도로진공흡입청소차 구입비 소요액 중 4억8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5월경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시민보호 및 참여분야'로 신속한 미세먼지 경보체계 구축, 대기오염정보시스템 설치, 도심 내 녹지율 제고, 권역별 카풀주차장 운영활성화, 정책효과 분석 시스템 구축,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 3개소 설치, IoT 미세먼지 관리 솔루션 도입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청주시와 (주)KT 간 체결한 '사물인터넷(IoT) 활용 미세먼지 개선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도심 내 미세먼지 관측망 40곳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대기질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IoT 미세먼지관리 솔루션 도입사업은 현재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수집되는 미세먼지 데이터를 활용해 신속한 미세먼지 경보전달체계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바람과 속도를 고려한 미세먼지 이동경로 파악 등 과학적인 미세먼지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 자제하기 △외출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외출시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외출 후 깨끗이 씻기 △물과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야채 섭취하기 △환기, 실내 물청소 등 실내 공기질 관리하기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 등 실천해 시민 스스로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 할 것을 당부했다. 

박종웅 환경정책과장은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시정정책과 시민들이 공감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시민실천운동 등을 통해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걱정 없이 사는 청주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