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이동우씨
도서관 서포터즈 프로젝트
"학교 발전 보탬 큰 기쁨"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대학교 러시아언어문화학과 이동우씨(2년·사진)가 군복무기간 모은 돈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해 화제다.

20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씨는 재학생 중 처음으로 도서관 서포터즈 프로젝트에 1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도서관 서포터즈 프로젝트는 올해 준공 예정인 교육연구정보센터(제2도서관)에 가구 및 시스템 장비 구축 비용 등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고액 기부자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네이밍' 기부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20여 명이 참여해 총 3억여 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이 씨의 기탁은 첫 학생 기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이 씨가 지난 2년간 군복무를 하며 모은 돈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특히 이 씨는 기부의사를 들은 충북대 측에서 어렵게 모은 돈이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할 것을 권하기도 했지만 확고한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 씨는 "충북대학교가 발전해야 학생들 또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돈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곳에 뜻깊게 사용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