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이명수로 압축 상태
대전시장 후보, 박성효 확정
세종은 결정에 시간 걸릴 듯

▲ 박성효 전 대전시장.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의 대전시장 후보로 박성효 전 시장을 확정하면서 이른바 ‘안희정 쇼크’로 정치적 관심도가 높아진 충남지사직 후보로는 누구를 선택할 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경기도지사(남경필 현 지사)와 대전시장(박성효 전 대전시장), 강원도지사(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 후보까지 공천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20일 확인되면서 이제 남은 전략공천 지역은 서울·충남·경남으로 줄었다.

세종 및 호남지역(광주·전북·전남)은 아직 공천 방식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충남지사직 후보로는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3선 이명수 의원(아산 갑)으로 압축된 상태다.

현재 당에서는 민주당 당적으로 뛰고 있는 4선 양승조 의원(천안 병)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인지도 등을 분석하면서 이 전 최고위원과 이 의원 중 어느 쪽이 후보로 더 적합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공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이 전 최고위원은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충남지사 후보로 나올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논산·계룡·금산)에서도 낙선하며 충남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충남지사 선거에서 표의 확장성이 의문이라는 게 단점이다.

이 의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 역시 안 전 지사의 '미투' 사태 후에나 출마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눈치만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6일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을 충북지사 후보로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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