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6월 29일까지 100일 동안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특별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시는 성평등기획특보, 시민인권보호관, 성희롱상담창구 등 3곳에 특별신고센터를 마련하고, 성평등특보실에 전용전화(270-2335)를 설치했다.

온라인 상담은 시도포털 게시판과 전용메일(djmetoo@korea.kr)로 상담·신고·제보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고·상담 내용은 비밀보장을 위해 관리자만 볼 수 있다.
 

사건으로 접수될 경우에는 여성가족청소년과장, 성평등특보, 시민인권보호관, 인사담당, 조사담당으로 구성된 실무조사반을 즉시 가동한다.

또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시 전체 공무원과 공직유관기관 종사자 1만2039명을 대상으로 젠더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한다.

이를 통해 성희롱 경험, 혐오발언, 괴롭힘 등 젠더폭력의 유무, 유형, 정도 등에 대한 실태·조사 분석 후 전문가와 함께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 8일 고위직 공무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다음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완료할 계획이다.

노용재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은 "정부 대책에 맞춰 우리 시도 신고와 상담, 제보 창구를 다양화하고 실태조사를 통해 점검하고, 예방교육을 강화한다면 직장 내에서 성희롱·성폭력이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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