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야시장 공모 선정
10억 들여 신라촌 등 조성
세계 먹거리·특산물 판매

[충주=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자유ㆍ무학시장의 누리야시장을 ‘충주형 호커 거리(노점 거리)’로 조성한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전국 야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5억 원과 시비를 더해 총 10억 원을 자유ㆍ무학시장 아케이드 구간에 투입한다.

여기에 종합지원시설과 청년창업존, 이동식 판매대를 설치하고 싱가포르 호커센터처럼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신라ㆍ백제ㆍ고구려ㆍ다문화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라촌은 예술 야시장, 백제촌은 나눔 야시장, 고구려촌은 청년창업 야시장, 다문화촌은 국제 야시장으로 각각 특색있게 꾸며진다.

한식ㆍ양식ㆍ일식ㆍ중식ㆍ퓨전디저트존을 운영하고 충주사과쪽갈비, 충주사과빵, 쌀국수, 충주밤아이스크림 등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또 시장 안 도로 정비와 경관 조명 설치를 추진하고, 거리 공연이 가능한 행사 공간도 마련한다.

공사는 5월쯤 시작해 추석 전에 야시장을 개장한다는 목표다.

야시장은 매주 금ㆍ토요일 문을 열게 된다.

시는 야시장이 조성되면 세계무술공원에 조성되는 충주라이트월드 및 팔도장터 관광열차와 연계돼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ㆍ무학시장은 점차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야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해 누리야시장 조성이 추진돼왔다.

한 발 더 나아가 가족중심형 먹거리 장소 조성과 관광객이 머물며 즐기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야시장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앞서 팔도장터 관광열차 운행사업 공모에도 선정된 자유ㆍ무학시장이 겹경사를 맞으며 시장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서병열 경제과장은 “이번 선정은 시와 이종배 국회의원, 상인회 등 민ㆍ관이 긴밀한 협조로 이룬 쾌거”라며 “전통시장을 한 단계 도약 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상인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충주시가 자유·무학시장에 충주형 호커거리를 조성한다. 사진은 자유·무학시장의 누리야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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