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여성문화회관 대강당서
정책 네트워크 출범식·토론회

[부여=충청일보 최효환기자] 부여군이 청년들이 말하는 청년정책을 듣기 위해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부여군은 지난 21일 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청년정책 네트워크 출범식과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청년정책 네트워크단은 청년위원 61명과 자문위원 10명, 부여군청 공무원 9명 등 총 8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1년간 청년문제 개선방안과 실천적 과제를 도출하는 의견수렴의 창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공모를 통해 모집한 청년위원은 20~30대 직장인부터 청년 CEO와 농업인, 예술가, 대학생, 취·창업 준비생 등 다양한 직종의 구성원들이 참여해 관심이 높았다.

또한 자문위원은 상권활성화재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창업전문가, 사회적기업 전문가, 보육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청년들의 정책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출범식은 청년정책 현안과 과제란 주제로 사회적 협동조합 전문가의 강의에 이어 2부 순서로 청년 활동의 제도적 지원방안, 청년일자리 창출, 고용.창업, 저출산 대책, 보육정책, 지역축제 참여방안 등 8개 팀으로 나누어 원탁토론회를 갖고 지역사회 청년문제와 추진과제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은 공통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지속적으로 청년문제를 다루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오프라인 소통공간과 정책적으로 청년이 참여하고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지역의 자산인 전통문화대학교 학생들과의 연계,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인과 소상공인과의 만남, 농업과 관광을 연결한 청년창업 정책 발굴 등 청년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제안들이 주를 이뤘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저녁 늦게 이어진 열띤 토론의 장을 마무리하며 '지속가능한 부여군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청년문제를 청년들이 의제화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청년정책 네트위크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추진 중인 부여군 청년정책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은 2016년 충청남도 최초로 부여군 청년지원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인구청년정책팀을 신설해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청년몰 조성, 청년창업 육성, 청년농부 플랫폼 조성, 귀농청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에는 청년쉐어하우스 운영, 청년학교 및 커뮤니티 운영 등 청년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어 온.오프라인 청년커뮤니티 운영체계 마련으로 지속적인 청년정책이 실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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