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기농마트 설치 15억 등
君 제출예산 중 1억 남기고 삭감
농·특산물 한마당 차질 불가피
농가소득에도 상당한 영향줄 듯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괴산군의회가 지난 21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농가 소득의 일환으로 서울시청에서 열리던 농 ·특산물 한다당 축제등 농민소득과 직결된 예산18억여원을 포함해 23억여원을 삭감하면서 괴산군과의 의회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군의회가 지역 농가 소득을 위해 군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예산삭감에 따라 난항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괴산군의회는 지난 21일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세부 심사에서  집행부에서 제출한 예산 24여억원 중 23여억원을 삭감했다.

분야별 삭감금액은 괴산군이 중점적으로 괴산농산물 홍보와 판매를 위해 서울 괴산유기농마트 설치를 위해 15억원을 제출했지만 전액삭감됐다.

농림해양수산분야에 괴산군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 9000만원, 문화 및 관광분야에 5400여만원, 일반공공행정분야에 2억7000만원이 삭감됐다.

예산안 삭감으로 지난해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괴산군 대표 농·특산물 한마당 축제등의 사업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또 구 괴강교 경관개선사업,공무원 해외연수,공직자 특별교육등 13건의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졌다. 

특히 지난해 열린 농 ·특산물 한마당 축제는 1일 5300만원의 매출을 올려 괴산 농 ·특산물을 알리고 농가 소득이로 이어졌지만 군의회의 예산 삭감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된다.

의회 관계자는 “1회 추경안을 심의하면서 의원들간 충분한 토론을 통해 불필요하거나 사업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예산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한마당 축제에 참여했던 농가 A씨는 “지난해 축제에서 괴산 농산물을 알리고 판매 수익도 많이 올려는데 의회가 올해 예산을 삭감해 아쉽다 ”며 “괴산군의회가 농민들을 위해 더 고민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예산 삭감으로 괴산 농가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괴산농 ·특산물을 알리고 농가 소득에  상당한 지장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서울 시청앞 광자에서 열린 괴산 농 ·특 산물 한마당 축제는 괴산군의 다양한 농 ·특산물을 홍보 ·판매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유기농업군 괴산 홍보를 통해 괴산군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 시켰다 ”며 “도 ·농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한 기회였다”며 예산 삭감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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