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가 시립예술단의 130회 목요공연 '춤의 교향곡 Ⅱ'를 5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연다.

시립무용단의 37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 무용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용 명인 윤덕경(서원대학교)·채향순(중앙대학교) 교수와 함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채 교수가 맺고 푸는 정·중·동의 아름다움을 긴 명주 수건을 들고 수려하게 끌어내는 '대전무형문화재 20호 김란류 살풀이춤'으로 문을 연다.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채 교수는 지난 50여 년 동안 가무악에 능통한 예술 장인으로서 신과 인간의 경계에서 춤을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뒤를 이어 시립무용단이 타악기인 소고와 경고, 벅구 등을 몸의 언어로 해석한 창작 작품 '열락(悅樂)'을 선보인다.

무용단의 무대 후 윤 교수가 강릉단오제의 의미에 기반을 두며 서낭신의 어머니로 알려진 강릉 정씨 처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해를 마시다'를 공연한다.

윤 교수는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를 통한 춤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공연의 대미는 '생을 잉태시키고 자라게 하는 것은 해이지만 그 생을 성숙시키는 것을 달'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창작 초연작품 '달, Theme'이 장식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