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따뜻한 기온은 꽃을 피게 하였다. 사람들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 봄이 오면 누군가가 집합시킨 것도 아닌데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중에 빠지지 않고 보이는 것이 강가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이처럼 언제부터인가 자전거는 이동수단이라기 보다는 건강유지를 위한 운동의 도구로서, 또는 여가활동을 위한 기구로서의 역할을 많이 한다.

 자전거는 가까운 거리 이동에 편리하다. 유지비용이 부담되지 않는다. 또한 자전거는 누구나 타기 쉽고,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취약하다. 세상엔 자전거만 다니는 것이 아니기에 피해가야 할 장애물이 많다. 자전거는 가볍고 우습게 보이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인식도 가볍다. 두 바퀴로 구르기 위해 넘어지기도 수십 차례 있었어도, 이렇게 습득한 기술만으로는 자전거를 타기에 충분하다 말하기는 힘들다. 그저 단순히 자전거를 타는 기능만 습득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대부분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는다. 가장 기본적인 헬멧이나 장갑조차도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더 큰 부상을 가져오게 된다. 여기에 자전거는 타이어가 펑크 나기 전까지는 점검을 잘 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 기어가 잘 드는지 확인하고, 녹슨 곳은 없는지 탈 때마다 수시로 점검해 주어야 한다.

 또한 도로교통법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걸어가면 보행자로 분류되며 자전거를 타면 차로 구분되어 도로의 가장 우측차선 끝으로 달릴 수 있다. 따라서 면허가 필요가 없는 자전거 이용자도 기본적인 교통법규 등의 숙지와 준수는 필수 사항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거나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등 교통법규 자체를 무시하거나 모르는 경우 대부분이다.

 특히 교통법규에 무지한 어린이들에게는 자전거를 타는 기능습득과 함께 반드시 이러한 교통법규나 안전장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자전거는 차라는 인식과 사고예방을 위한 자전거 안전교육이 꼭 필요하다. 자전거 타기부터 가장 많이 자전거를 타는 어린아이부터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자전거안전교육 제도의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유익한 유산소 운동으로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특히 다이어트와 하체단련에 효과적이다. 자전거 탈 때에는 무릎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장높이를 최적화하고 조정하고, 페달을 밟을 때 발이 11자가 되도록 유지하여야 한다. 발이 다른 형태를 유지하면 신체균형이 흐트러져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게 된다. 자전거를 타는 중에도 잠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칭을 해주어 지속적 반복 움직임으로 인한 신체손상을 예방하여야 한다.

 특히 산악자전거로 인한 부상발생은 일반자전거보다 높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자전거가 스스로 넘어지거나 본인 스스로가 대부분 피해자이다. 하지만 산악자전거의 경우 등산객이 피해자인 경우가 많다. 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탈 수 있고, 누구나 쉽게 부당을 당할 수 있는 기계장치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