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느림보길

[단양=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단양느림보길(사진)이 봄나들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해 6월 각양각색으로 불리던 트래킹코스를 단양느림보길로 이름 붙이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행사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단양호반을 둘러싼 15.9km로 짜인 느림보강물길은 삼봉길(1코스)과 석문길(2코스), 금굴길(3코스), 상상의 거리(4코스), 수양개역사문화길(5코스)이다.   

수양개역사문화길에는 전국에 이름난 단양강잔도가 있다. 

단양강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 폭 2m로 조성됐다.

이 길은 총 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위에 설치돼 강물 위에 있는 환상과 함께 걸을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걷기 여행길로 떠나는 휴가지 10선에 선정된 바 있는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봄의 청취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특히 인기다. 

물소리길로도 불리는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단양팔경 중 하나인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이 있고 봄에 피는 야생화와 계곡이 빚어낸 한 폭의 풍경화로 촬영명소로도 손 꼽힌다.

자연휴양림과 펜션, 오토캠핑장 등 다채로운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점도 장점이다. 

단양소백산의 지맥을 따라 조성된 소백산자락길은  구간마다 전설을 품고 있어 이야기와 함께 걸으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온달과 평강의 사랑을 품은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고드너머재를 시작으로 소백산 화전체험 숲길과 방터를 거쳐 온달산성, 온달관광지로 이어진다. 

온달관광지와 북벽, 남천계곡, 구인사, 소백산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관광지와 명승지가 있어 봄철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군 관계자는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긴 길, 단양느림보길은 도보 여행자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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