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단체장 도전
오제세·양승조·이상민
마지막 공약 등 동분서주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출마자제 분위기에도 충청권 광역단체장 도전에 나선 4선 현역의원 3인방이 6·13 지방선거의 본선에 진출할 지 주목된다.

오제세(충북)·양승조(충남)·이상민(대전) 의원은 오는 11~13일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9일 마지막 공약을 발표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이시종 지사와 경쟁중인 오 의원은 9일 충주와 제천을 방문하고 이 지사를 겨냥해 '3선불가론'과 '선장교체론'을 재차 언급했다.

오 의원은 이날 "11일부터 민주당 충북 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된다"며 "이제는 대세가 기울었다. 경선 승리에 이어 본선 승리를 확신한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선장 교체론, 3선 불가론, 새로운 리더십 등 비전과 열정, 책임으로 충북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개혁하라는 도민의 요구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도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새로운 도지사 △서민을 위한 도지사 △복지 도지사 △경제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경쟁중인 양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12번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4선의 국정 경험을 가진 저를 충남지사 후보로 선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그는 지지세 확산해 주력하며 세를 과시했다. 

이날 천안시청에서는 충남지역 변호사 28명이 양 의원에 대한 도지사 후보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충남도청에서도 대전·세종·충남 대학교수, 충남도 요양보호사협회, 충남도 노래방협의회의 양 의원 지지 선언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을 메가시티·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2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경쟁중인 그는 "대전은 과거 교통의 요충지, 국토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협소하고 폐쇄적이어서 큰 그림, 큰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며 "지금의 대전을 극복하고 넘어서서 메가시티, 글로벌 대전으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으로 "대전과 주변 지역인 계룡, 논산, 세종시, 청주, 오송, 금산, 옥천, 영동을 대통합해 인구 400만~500만명 규모의 대도시권을 형성, 메가시티 대전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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