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청와대는 8일 국회의원 시절 소속 상임위의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해외여행을 다녀온 의혹이 불거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해임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의 조국 민정수석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4월6일부터 9일까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그 내용을 확인했다”며 “그 결과 의혹이 제기된 해외출장 건들은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 원장의 (문제가 제기된) 출장 건들은 모두 관련 기관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의원 외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거나 관련 기관의 예산이 적정하게 쓰였는지 현장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나 그렇다고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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