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는 둘레길 조성
'달팽이 느림 미학' 형상화
도서관·문화센터 등 배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반영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

▲ 이달 중순 준공을 앞둔 소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전경.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소담동 복합주민공동시설(복컴)을 4월 중 준공,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담동 복컴은 총사업비 386억 원을 투입, 연면적 1만4,213㎡(부지면적 8,196㎡)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축물로, 건축디자인은 '달팽이 느림의 미학'을 형상화해 주민 모두가 여유롭게 센터 공간을 소통·공존의 장으로 즐긴다는 개념으로 설계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자연과 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통합 광장 및 회의실(컨퍼런스 홀)을 주 진입로에 배치했으며 노인과 청소년, 유아 등 모든 시민을 위한 여가활동 공간으로서 도서관, 문화센터, 보육시설, 강당 등을 조성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이 밖에 친환경 녹색건축물 및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반영뿐만 아니라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운영비를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청 이상철 공공시설건축과장은 "소담동 복컴은 주변에 초·중·고등학교 운동장이 바로 인접해 있어 매우 편리한 주민생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면서, "복컴이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준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지난 3월 29일 세종시 및 외부전문가, 건설사업관리자(CM) 등과 함께 복컴에 대한 사전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민·관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은 주민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준공 전 시설물의 기능과 품질, 편리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점검 의견 등에 대해서는 준공 전까지 보완해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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