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군 단위 두번째

[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충북 음성군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국내 도시 중 27번째 전국 군 단위 두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UN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고 18세 미만 아동이 모든 기본권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지역사회 시스템을 말한다.

유니세프는 UN 아동권리 협약의 비차별 원칙, 아동 최상의 이익 원칙, 생존·보호·발달 보장의 원칙, 참여권 보장 등을 실천하는 도시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하고 있다.

군은 2015년 9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시작했으며 2015년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이 행복한 도시 조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아동친화적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6년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친화도 조사 실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다.

또 지난해에는 아동의 참여와 시민권, 놀이와 여가, 안전과 보호, 건강과 위생, 교육, 사생활 등 6개분야의 핵심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아동,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하는 전략과제 토론회를 거쳐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지역사회 아동권리 인식개선을 위해 초·중·고교생 30여명으로 구성된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아동권리 전문 강사를 파견,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권리 교육을 진행해 아동 권리 홍보와 참여권 보장 실천에 주력했다.

올 3월에는 군민과 아동들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아동권리 교육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와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군은 이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 운영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쉽 교육을 통해 꿈과 이상을 펼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한 글로벌 교육랜드 조성사업 및 어린이도서관 건립, 유아를 위한 오감만족 새싹들의 체험교육장 설치 사업 등 다양한 교육, 문화 체험 시설을 조성하여 아동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동친화도시 인증기간은 4년이며 인증 이후의 아동친화 관련 추진사업 등을 평가해 재인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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