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테마존 등 갖춘 라이트월드 개장
성베드로성당 루미나리에 등 '눈길'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를 표방한 ‘충주라이트월드’가 14일 충북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 개장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진호 재향군인회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국회의원, 주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충주라이트월드는 개장식에 이어 바티칸 성베드로성당을 모티브로 제작된 거대 루미나리에 조형물 앞에서 점등식을 통해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개장 전부터 웅장한 규모와 정교한 조형미로 관심을 모았던 이탈리아존의 성베드로성당 루미나리에는 알록달록한 빛의 향연으로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00년 역사의 이탈리아 파울리첼리 라이트 디자인회사가 제작한 이 작품은 높이 26m, 길이 100m의 거대 구조물이 빛의 터널을 이뤄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충주라이트월드는 14만㎡ 부지 위에 세계 각국 테마존과 충주 테마존, 생명 테마존, 오대호 라이트가든, 빛 캠핑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프랑스존에는 파리 에펠탑 모형, 충주존에는 중앙탑과 고려청자 모형 등이 오묘한 빛을 발하며 동ㆍ서양의 조화를 보여준다.

중국존에는 100여m 크기의 거대한 용 구조물이 눈길을 사로잡고 캐츠앤독 빌리지와 피라미드, 곤충세계 등 아기자기한 테마존이 숨어 있다.

테마존 조성에는 이탈리아 루미나리에 업체와 중국 사천성 라이팅 전문시공업체 등이 참여했다.

충주라이트월드에 따르면 7년간의 기획과 500여 개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조성된 이 테마파크는 이제 첫 걸음마를 시작했을 뿐이다.

충주라이트월드는 지속적으로 빛 조명물과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가며 연 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스라엘존에는 연말까지 성경에 나오는 실물크기의 135m 노아의방주가 들어서고 네덜란드존 풍차랜드와 한국수공예협회 테마관, 인도존의 타지마할 등이 계획돼 있다.

앞서 개장식 전날에는 KBS 2TV 인기 주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출연진이 충주라이트월드를 찾아 촬영하는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충주라이트월드는 주간(오전 6시~일몰 전)에는 시설을 개방해 충주시민들이 무술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원진 총감독은 “고용 창출은 물론 여행사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한 인근 관광지 및 전통시장 투어를 통해 충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14일 충주라이트월드 개장식에 이어 성베드로성당 루미나리에(왼쪽)를 배경으로 축하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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