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장' 허태정·박영순
오늘부터 이틀 간 결선 투표
정의당은 당원 총투표 거쳐
오는 22일 최종 후보 낼 예정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청권 광역단체장 여야 후보가 대전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만 제외하고 완료됐다.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 충북·남 지사 후보로 이시종 현 충북지사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4선 양승조 의원(천안 병)을 각각 선출했다.


또 대전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는 경선에서 1·2위를 차지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간에 결선투표가 16~17일 실시된다. 


4선인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3위에 그치면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북·남 및 대전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되 임기를 2/3 이상 채우지 않은 현역의원의 10% 감점 등 가·감산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북에선 현직 지사인 이시종 지사가 63.5%를 얻어 4선 오제세 의원(36.5%)을 이겼다.
충남에선 양승조 의원이 53.24%로 46.76%를 얻은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눌렀다. 


대전에선 허 전 구청장이 42.5%, 박 전 행정관 30.63%, 이 의원이 26.87%를 각각 얻었다. 
세 후보 모두 과반 득표를 못 하면서 대전은 1~2위를 차지한 허·박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로써 대전에서 두 명의 후보가 경쟁 중인 정의당과 17일 최종 후보가 확인될 민주당 등 두 당의 대전시장 후보만 제외하고 여야 충청권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거의 마무리됐다.  


정의당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대전에서만 예비후보(김미석·김윤기)가 나서 당원 총투표를 거쳐 오는 22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전망이다


결국 대전시장 후보는 이미 확정된 자유한국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바른미래당 단독후보인 남충희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민주당의 허 전 구청장과 박 전 행정관 간 승자, 정의당의 김미석·김윤기 예비후보 간 승자 등 총 4명이 경쟁할 예정이다.


충북에선 민주당 이시종 지사, 한국당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바른미래당 단독후보인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의 3파전으로 차기 지사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충남지사 경쟁에는 민주당 양승조 의원, 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 바른미래당 단독후보인 김용필 도의원, 무소속 차국환씨 등 4명이 뛰어들었다. 


세종시장 후보로는 민주당 이춘희 현 시장과 한국당 송아영 부대변인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일에 함께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지역은 한국당 박찬우 의원이 낙마한 천안 갑에 이어 양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사퇴할 천안 병이 포함돼 두 곳으로 늘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