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심에서 벌어지는 괴수들의 광란을 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램페이지'가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램페이지'는 13∼15일 60만8122명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 개봉한 '램페이지'는 유전자 실험 과정의 실수로 괴수가 된 고릴라와 늑대 등이 미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도심을 때려부순다는 내용의 재난영화다. 근육질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고릴라의 친구이자 유인원 전문가인 데이비스로 나온다.

같은 날 개봉한 신작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20만7454명으로 2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공포영화다. 존 크래신스키가 메가폰을 잡고, 실제 아내 에밀리 블런트와 함께 부부를 연기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19만1430명을 불러들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병헌 감독의 성인용 코미디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4위에 올랐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공포영화 '곤지암'이 신작들의 개봉 흥에 밀리며 5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 수는 256만7361명이다.

신작 중에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다큐 '그날, 바다'가 주말 기간 14만5809명을 불러들여 6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7만8268명으로 역대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중 흥행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돈가방을 노린 7명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 드라마 '머니백'은 1만9359명이 관람하며 9위에 그쳤다.

그밖에 공포영화 '곤지암'(5위), 이순재 주연의 드라마 '덕구'(7위), 애니메이션 '스파키'(8위), 멜로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10위)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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