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중심 상가 앞 게시대
주민들 "군이 대책 세워야"

▲ 홍성군 시내 중심에 설치된 현수막 게시대.

[홍성=충청일보 고영호기자] 홍성 전통시장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게시대로 인해 상업 시설인 점포들의 간판이 가려져 상인들이 수차례 홍성군에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홍성군의 불성실한 답변에 상인들이 뿔났다.

게시대가 설치된 곳은 홍성의 중심지역인데다가 정통시장 입구란 장점으로 인해 양호한 상권으로 입주 점포들은 많은 기대 속에 간판을 내걸었지만 입구를 가린 대형 현수막 게시대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상가 앞에는 홍성천이 흐르고 홍성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또한 대각선 지역으로 공용 주차장이 있고 전통시장 입구인 관계로 장날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그러나 현수막 계시대로 인해 간판이 가려져 있어 내방고객들은 상점을 찾기가 수월치 않다.

상점을 운영하는 A씨는 “현수막게시대로 인해 가게의 간판이 보이지 않아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장날이면 상가 앞에 노점상들이 들어서 가게 간판이 쉽게 눈에 띄지 않아 평일 날 찾아온 손님들이 장날 고객이 되는 경우를 기대하는데 이마져도 어려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현수막 게시대는 현수막 5개를 걸 수 있는 놀이로 2개가 붙어 설치되어 맞은편에서나 대각선 부분에서도 상가의 간판은 볼 수가 없는 상태로 설치되어있다.

맨 상층부의 홍성군 홍보면 까지 약 6m이상의 높이에 폭은 15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이다. 상가 입주업체완 건물주 등이 제기한 철거요청 민원에 대한 홍성군의 답변은 이들을 더 화나게 하고 있다.

현수막게시대의 설치 목적이 공공의 목적을 위한다는 원칙적 답변의 반복만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상가의 건물주 들은 “2층까지 가려진 상태에서 벌써 5년 째 공실로 임대되지 않고 있다”며 “선거 때 한 두달 선거사무실 용도로 임대되는 것을 제외하면 임대 문의조차 없다.”며 홍성군의 빠른 대책을 요구했다. 

공공의 목적이란 무엇일까? 사익을 훼손하면서 까지 이루어야할 공공의 이익이 대체 무엇일까? 반복적인 형식적 답변 말고 공직자들의 애민정신이 깃든 진정성 있는 답변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익이나 공공의 목적에 의해 생존권을 위협받는 선량한 시민을 모른체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 선거에 출마하는 선출직 공무원들의 선거 구호로만 치부하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도 시장 상인들은 말한다. “현장에 나와보고 판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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