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선거구' 민주당 후보 미정
한국당 가·나·다 윤곽 나와

[영동=김국기기자]  충북 영동군의원 선거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민주당은 '나 선거구'에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당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공천을 희망한 민주당 A의원(61)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A의원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서도 '부적격' 결정을 했기 때문에 절차상 공천은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명을 뽑는 '나 선거구(용산·심천·학산·양산·용화)'에 김용래 전 학산면장(67) 1명만 후보로 결정했다.


충북도당은 후보자 재공모를 통해 다른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 선거구에 1명만 공천하고 A의원은 무소속 출마할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다.
A의원이 당선되면 민주당으로 복당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민주당은 앞으로는 공천 배제하고 뒤로는 '짬짜미'했다는 비난을 받을 우려가 크다.
적폐청산을 전면에 내세운 민주당으로서는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한국당은 이 선거구에 황인성 전 용산면 이장협의회장(58)과 이승주 충북도당 부위원장(56)을 후보로 확정했다.


한편 민주당은 3명을 뽑는 '가 선거구(영동·양강)'에 여철구(62)·윤석진 현 의원(50)과 이수동 동남4군 청년위원장(42)을 공천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신현광 금강종합건설 대표(57)와 남기용 전 농협은행 영동군지부장(58), 정진규 현 의원(49)을 후보로 확정했다.


2명을 뽑는 '다 선거구(황간·추풍령·매곡·상촌)'는 민주당의 경우 이대호 전 황간면 체육회장(54)과 장영철 전 고용노동부 옥천고용센터 소장(57)을, 한국당은 고원택 전 황간신협 이사장(67)과 남기학 현 의원(60)을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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