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가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각종 속보를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전달하고 관련 자료를 아카이브로 제공하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을 17일 낮 12시를 기해 공개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정부가 국민과 소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글 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http://www.korea.net/)과 연계해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9개국 언어로 주요 내용을 해외 언론 등에 제공한다. 

청와대는 이 플랫폼 공식 오픈에 맞춰 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방송인들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온 24개국 26명의 외국인들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다양한 소망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들이 “북한으로 여행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소박한 바람(크리슨 존슨/미국, 탄 하/베트남)을 드러내거나, 평화를 위해서 지금부터 행동하자(엘로디/프랑스)고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통해 “남북 정상간 ‘핫라인’이 20일께 연결되며, 시범통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또 “정상회담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서훈 국정원장이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평양 방문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