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체육회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최민경(36)이 미투운동에 동참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선수 최민경은 대한체육회 여성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폭로하며 1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최 씨는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회식 2차로 울산의 한 노래방에 갔다가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A씨가 최민경의 목을 팔로 휘감고 입맞춤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나한테 잘 보이면 대한체육회에서 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지난 2월 A씨를 직위 해제하고 대기 발령한 상태다.

최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성희롱고충심의원회가 부서원들의 진술을 듣고 경위서를 받아 성추행이 아닌 성희롱으로 판단했다.

또 최씨는 경위서 작성 이후 인사총책임자인 D상사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씨에 따르면 D상사는 “운동선수 성추행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냐”,“여자가 여자에게 뽀뽀를 할 수 있지 않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최씨의 조사를 마치는대로 피고소인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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