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신흥DIP·건화밸브 MOU
향후 5년 간 수출 500억 등
매출액 2000억 달성 기대
2농공단지 내 공장 증설
지역 일자리 창출 예상

▲ 충남 보령시 KSP&신흥DIP과 중국 건화밸브는 지난 18일 중국 더 웨스팅 칭다오 호텔에서 시설 투자 협약 체결했다.

[보령=충청일보 고영호기자] 보령 소재 유망중소기업인 KSP&신흥DIP가 중국 자본을 통한 시설 1000만불 투자로 향후 5년간 수출 500억 원 등 매출액 2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게 됐다. 

보령시는 지난 18일 중국 청도에 위치한 더 웨스틴 칭다오 호텔에서 서철모 충청남도 기획조정실장과 신재만 보령시 경제개발국장, 임민섭 ㈜KSP-신흥DIP 대표, 왕화매 건화밸브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기업 외자유치를 위한 중국 현지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동성 제성시 백척하읍 공업구역내 위치한 건화밸브는 400여 명의 근로자가 주철관 밸브 및 이형관을 생산하며 연간 2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우량기업으로, 주철관 및 이형관이 한국시장 및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경쟁력이 있는 KSP&신흥DIP에 생산 설비를 투자하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SP&신흥DIP는 1000만 불의 투자를 받아 주포 제2농공단지 내 위치한 KSP&신흥DIP의 부지에 5443㎡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고, 이곳에서 주철관 밸브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안정적인 한국 내수 물량 기반 및 수출효과로 제조업 산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 배수관으로 주로 사용되는 주철관 및 이형관은 도수로, 노후관로 개채 사업 등 중국 시장 내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경제규제가 풀리면 중국 내 신규 시장 확대로 향후 대 중국 수출이 급속도로 증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50여 명의 직접 고용과 강관류, 플랜트, 상하수도 기자재 분야 기술 발전이 기대되고 있고, 공장신축, 지역향토기업 발주 및 조달, 지역물품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 2014년 중국 신흥그룹의 투자를 받은 KSP&신흥DIP가 이번 건화밸브와의 시설 투자 협약으로 연말까지 주철밸브 생산라인을 신설하면서 외화유치의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시에서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의 행정 지원으로 기업의 발전과 지역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포 제2농공단지 내 위치한 KSP&신흥DIP는 지난 1992년 설립 이후 주철관, 주철이형관, 수문밸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수도용 자재를 나이지리아, 리비아, 인도, 터키, 베트남 등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해오며 연간 60억 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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