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온라인충청일보> 영화 ‘살인소설’(감독 김진묵)이 스릴러 장르와 블랙코미디가 결합된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살인소설’은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반전이 영화 내내 휘몰아치며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처럼 스릴러의 강렬함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치 앞도 예상 할 수 없는 사건 속 등장하는 인물들 간의 미묘한 심리적 대립과 곤란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드러나는 적나라한 인간의 모습들은 마치 시츄에이션 코미디를 보는 듯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자신의 권력을 믿고 ‘갑질’ 하는 위선적인 정치인과 평범하고 순박한 시골청년들 간의 상황역전은 유쾌한 풍자를 넘어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하기도 한다. 여기에 밝고 경쾌한 음악은 보는 재미와 더불어 듣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서스펜스로 시작해, 블랙코미디로 전개되고, 스릴러로 끝내고 싶었다”는 김진묵 감독의 말처럼, 영화 ‘살인소설’은 충격적이고 반전의 연속이 주는 긴장감, 쫀쫀하고 치밀한 이야기구조, 그리고 통렬한 풍자와 상황이 주는 코미디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풍부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살인소설’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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