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품종센터·강원대, 협약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와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가 우리나라 특산 수종인 ‘개느삼’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센터와 강원대 산림환경화학대 정은주 교수팀은 20일 강원대에서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 협약식을 가졌다.

정 교수팀은 앞으로 3년간 개느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ㆍ증식ㆍ보존하고 특성평가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된다.

개느삼은 전세계적으로 국내 양구ㆍ인제 등 강원도 북부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으로 천연기념물 제372호로 지정된 특산 수종이다.

개느삼은 척박한 경사지나 절개사면 등에 녹화용으로 이용되고, 예로부터 뿌리를 ‘고삼(苦蔘)’이라 해 한약재로 이용돼왔다.

고삼은 항염증, 위장기능 개선,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에는 신물질분석을 통해 신약과 화장품 등 바이오산업 소재로 사용된다.

김종연 센터장은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을 지정해 우리 고유종을 보존하고 신품종 개발을 위한 특성평가 관련 연구를 하는 것은 산림자원 주권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 산림품종관리센터와 강원대 관계자들이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 협약을 체결한 뒤 연구성과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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