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회서 배경 설명
"지역 상권 살리기 목적"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23일 선거 쟁점화된 충주라이트월드에 대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업무보고회에서 “라이트월드는 전철시대를 앞두고 수도권 관광객을 충주로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지 방문 관광객을 통해 구매력을 높여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주시는 유원지인 세계무술공원 1~2차 사업을 2012년 준공하고 인공 래프팅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꾸준히 관광 민간자본 유치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5년간 마땅한 관광사업자를 구하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 무술공원은 수석공원, 라바랜드, 돌미로원, 나무숲놀이터 등 콘텐츠를 갖추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아 갔다

그러던 중 시는 지난해 빛 테마파크 유치에 성공해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최근 개장했다.

그러나 무술공원 출입통제와 입장료 문제 등을 더불어민주당이 지적하며 선거 쟁점화에 나섰고, 기존에 공원을 자유롭게 이용하던 일부 시민들의 불편도 따랐다.

시는 라이트월드 영업시간인 야간 이외 시간대 무술공원 개방을 약속하고, 선거법 상 불가피한 시민 유료 입장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

도심 관광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의도였지만, 동시에 시민 휴식공간으로서 갖는 가치가 일부 접점에서 충돌하는 양상이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 16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파이를 키워 더 큰 소득을 창출하고, 커진 파이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관광산업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날도 “무술공원은 관광시설을 유치해 관광객이 찾도록 관광지로 조성된 것”이라며 거듭 관광사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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