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현직에 인구 밀집 천안 출신 강점
명, 4년 전 패배 설욕 위해 '절치부심'
조, 공주 등 남부 표심 공략 광폭행보

 

[내포=고영호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교육감 후보는 진보 진영의 김지철 현 교육감과 보수 진영인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 교육위원회 교육위원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을 거친 김 교육감에 대해선 교육 관계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중론이다.


학생 중심의 도교육청 운영 등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 후보는 충남의 인구 밀집 지역인 천안이 연고라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진보 중심의 지지 계층이 형성돼 있다.


천안 중앙고등학교와 예산의 덕산고등학교 등 교사로 시작해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교육 관련 업무 경험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치 분야에서 시작해 지난번 교육감 선거에서 김 후보와 맞붙었다 고배를 마셨던 명 후보는 이번 선거를 설욕의 기회로 삼아 절치부심 중이다.


기초의원에서 시작해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을 거치면서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로 회자돼 왔다.
그 동안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면서 단일화 시 승산이 있다는 분석 하에 충남 곳곳을 누비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조 후보는 1979년 강경여고 교사를 시작으로 공주대 명예교수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행정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교육감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충남의 남부권 지역 중심인 공주를 중심으로 논산에서의 교편 생활 등 주요 지지 계층이 남부권에 집중돼 있다는 평가다.


최근 들어 현 정부 교육정책과 김 교육감 체제의 충남교육 행정 잘못을 지적하는 등 광폭 행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보계의 김 후보와 보수 진영의 명·조 후보의 행보 속에 보수 단일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아직 남아있는 충남도교육감 선거는 아직 그 향방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현 교육감인 김 후보의 수성이냐, 절치부심 준비한 명 후보의 도약이냐의 리턴매치에 교육 관련 최다 경력을 가진 조 후보의 새로운 등장이냐를 놓고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 결과에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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