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중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한데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북한이 핵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

북한의 선행조치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 세계가 전향적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좋은 소식으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고,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이웃 국가들도 좋은 평가와 지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유엔 사무총장도 평화로운 비핵화의 긍정적 진전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군사적이 아닌 평화적 방법에 의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기로에 서 있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 기간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춰 줄 것을 당부드리며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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