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청일보 송윤종기자] 태안군은 하반기 농어촌 일손 부족이 중국·몽골의 해외 교류협력 사업의 결실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군이 몽골 울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한 구및와 중국 봉래시와 손잡고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와 대외협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한상기 군수와 몽골 성긴하이르한 구 간바타르 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봉래시와도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태안군의 사례는 정부가 시행 중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이 제도에 따르면 수확기와 파종기 등 일시적,집중적인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농,어업 분야에 대해 외국인이 90일 이하의 기간 중 근로 후 귀국할 수 있다.

특히 불법입국으로 인한 계약기간 미준수와 불안정한 입,출국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고용 및 근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긴하이르한 구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내 위치한 9개 구 중 하나로 인구는 약 15만 명이며, 태안군과의 교류에 적극적인 의사를 타진해 이번 협약체결 대상지로 결정됐다.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봉래시는 황해에 접한 해양관광도시로 인구는 약 45만 명이며, 지난 2016년 10월 태안군과 우호교류를 체결하고 지난해에는 공직자 교환근무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군은 오는 하반기 성긴하이르한 구와 봉래시에서 총 100명이 입국해 근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내년부터는 상,하반기 각 100명씩 연간 200명 가량이 태안군에 입국해 농어가 일손부족 현상을 상당부문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기 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외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이번 계절근로자 협약과 같이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에 나설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대외협력을 통해 태안군이 국제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