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왼쪽에는 꿈의 세계와 오른쪽에 현세를 펼쳐놓은 조선 최고의 화가 안견의'몽유도원도'를 소장한 일본의 텐리시와 서산시간 청소년 청소년 서화전시회가 열린다.

서산시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시 문화회관에서 '제26회 서산시-일본 나라현(奈良縣) 덴리시(天理市)간 자매도시 청소년 서화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산여자고등학교 김서현 학생의 풍경소묘를 비롯해 서산시 초,중,고생 작품 50점이 전시된다. 

덴리시에서는 덴리초등학교 요시다 모모카 학생이 롤러로 그린 디자인 등 초,중,고생 작품 7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산시와 덴리시는 1992년부터 매년 청소년 서화작품 전시회를 양 도시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 1월 20일과 21일 덴리시 문화센터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서산시와 덴리시 청소년들의 생각을 서로 공유하고 두 도시의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라며 "청소년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은 물론 양국 우호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곡출신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덴리대학에 소장되어 있음을 계기로 1991년 덴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공무원 행정연수, 학생 상호방문, 청소년 친선체육대회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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