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우수사례]청주 옥산초

 

학생 중심의 다양한 창의적 교육경험 
특기·소질 따라 자율적 선택 기회 제공
안정된 심성·체력 길러 정서적 안정 도모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충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소로리 유적과 여유로움과 넉넉함을 자랑하며 유유히 흐르는 미호천 인근에 위치한 옥산초등학교는 바른 인성과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다양한 방과후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옥산초는 중소도시인 청주시의 외곽에 위치해 있으면서 최근에 학교 주변이 개발됨에 따라 도시와 농촌의 특성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다. 

소로분교를 포함해 전체 64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비교적 큰 규모의 학교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고, 맞벌이 부모가 많아 사회적·문화적 혜택이 적은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특성으로 인해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방과후학교의 목적에 부합하고자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에 따른 프로그램을 우선으로 개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옥산초는 학생 중심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경험의 제공을 통해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에 기여한다는 비전과 목표 아래 전인적 성장 및 개성의 발달과 진로를 개척하는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음악, 미술사회, 과학정보, 언어, 체육의 5개영역, 19개의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의 특기와 소질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교육경비지원금 및 농산촌 방과후 지원금을 적극 활용해 가야금, 난타, 바이올린, 우크렐레, 주산암산, 음악줄넘기, 풋살, 씨름, 검도, 밸리댄스, 역사교실 등의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여건이 취약하여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의 감성을 향사시키고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지원사업의 추진으로 평소 배움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있었지만 기회의 제한이나 비용의 부담으로 배움의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안정된 심성과 단련된 체력을 길러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할 수 있었다.

이 뿐 아니라 로봇창작 및 창의과학, 3D 모델링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창의적인 사고력과 논리적인 소통 능력 향상시켜, 4차 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힘써 학부모 및 학생의 적극적인 반응과 긍정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창의과학, 풋살, 씨름, 컴퓨터 등의 방과후교육활동의 결실로 2017학년도에는 '청주STEAM 과학탐사대회' 및 '18회 청주컴퓨터 꿈나무축제', '16회 교육감기 겸 12회 설암 김천호배 동아리 축구대회', '46회 충북도 교육감기 씨름대회', '46회 충북도소년체육대회 씨름부문'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말에 자체적으로 실시한 2017학년도 방과후교육활동 연간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과후 수업을 마친 후에도, 속도가 느린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이 자세히 활동을 재설명해주셔서 좋았다' 및 '밸리댄스와 같은 체육영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녀의 자신감이 향상되어 만족한다',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구성이 만족스럽다', '방과후교육활동이 자녀의 특기 계발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등의 긍정적인 답변이 학생 및 학부모 모두에게서 80% 이상으로 집계돼도 했다. 

옥산초는 2017학년도의 방과후교육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와 성과를 바탕으로 2018학년도에도 '즐겁게 상상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고, 직접 경험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방과후교육활동'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교육의 3주체가 모두 만족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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