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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이라도 보내주세요
조동욱  |  news@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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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7.03  10: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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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돼지해라 그런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결혼을 하는지 금 주 주말만 해도 세군데 예식장을 다녀야 한다.

어느 날은 결혼식 참석하고 와서 괜히 심통 나는 경우도 있다. 이유인 즉 내 아이들은 늦둥이여서 지금 실컷 축의금 내도 내 아이들이 결혼할 때는 축의금을 받지 못할 것 같아서그렇다.

원래 부조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것인데 아니 냉정히 말하면 차후 내 아이들 혼사를 위해 남들에게 먼저 축의금 주고 차후에 물가 상승률 적용하여 받고자하는 것인데 내 경우는 내 나이 70세나 되어야 아이들 장가보내게 되니 손해가 크고도 크다.

물론 요즘은 70세가 되어도 평균수명이 길어져 모두들 살아 있을 확률은높지만 자신들 입장에서야 자식들 혼사 다치렀으니 아쉬울 것도 없고 또 오래전에받은 축의금에 대해 마음 써 줄 생각을 안가질 것이란 건 극히 자명한 일이다.

그래도 비록 향후 내자식 결혼식 때 받지는 못한다 해도 축의금을 가져다주어야지 안 그러면 그 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것이 이거 하나로 금 가게 되니 죽었다 깨어나도 축의금만은 보내야 하는 것이 현실정인 것 같다.

통상 결혼식에 참석 하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축의금도 내고 참석도하는 경우이다. 이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제일 나쁜 경우는 참석도 안 하고 축의금도 안 보내는 경우이다. 또 하나는 참석은안하고 축의금만 보내는 경우이고 마지막으로 참석은 했는데 축의금은 안 낸 경우이다.

그런데 혼주 입장에서는 제일 안 좋게보는 경우가 바로 참석은 했는데 이유야어떻든 축의금을 안 낸 경우로 생각한다.왜냐하면 아예 오지나 말았으면 음식 값이라도 축 안 나는데 이건 빈손에 와서 돈도 안 내고 밥만 먹고 갔으니 손해만 잔뜩끼치고 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더욱 기분이 안 좋은 경우는 자기는 그 집 결혼식에 축의금을 냈는데 상대는 안 낸 경우이다. 참 얄미운 사람인데 주위에서 이런 분들 보기가 그리 어렵지도 않다.

하기사 지금은 결혼식에 가도 일단 돈만 건넸다면 식 참석보다는 바로 식당에가서 밥 먹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는 경우가 일상화되었다. 모든 것이 돈 위주로 흘러가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 씁쓸하지만 돈에 그 사람의 마음이 담아 있다고도생각할 수 있으니 그리 이상한 일만도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꼭 결혼식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국정에도 적용된다.이른바 자신의 마음을 담아 좋아 하는 분에게 한 표를 찍었는데 돌아오는 것이 자신을 알아주기는 바라지도 않지만 자기에게 불리한 정책들이 수행 되고 경제가 좋지 않아 살림살이가 편치 않다면 민초들은아주 왕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

그런데도 나는 당신을 위해 산다고 말한다면 이는 참석은 했는데 축의금은 안가지고 온 하객이상으로 얄밉게 느껴지게마련이다. 내 표만 따 먹고 간 사람이니기분이 좋을 리 없다. 게다가 세금도 잔뜩올라가고 돌아오는 것은 없는 것 같으니더 더욱 짜증난다.

민초들 입장에서는 내 표 떼먹고 내 세금 떼어 먹는 사람으로만 보인다. 게다가적법 여부에 관계없이 이리 저리 입방아에올라가는 모습들을 보면 더 더욱 안타깝다. 제발 이제라도 내 표, 내 세금 떼먹지말고 국정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한다면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조동욱 충북과학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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