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장계교에 시스템 구축
적외선 카메라로 시도자 감시

[영동=김국기기자]  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계교에 자살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 달까지 안내면 장계교에 2000여만원을 들여 군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자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에는 CCTV 2대와 LED등 2개, 스피커 2대, 적외선 감지기 2대 등이 포함돼 있다.
누군가 다리 난간에 접근하거나 난간을 넘는 행동을 할 경우 적외선 카메라가 이를 감지, 군청 통합관제센터 모니터에 자동 연결하면 관제센터 직원이 모니터를 보면서 스피커로 자살 시도자를 설득하는 원리다.


장계교는 폭 10m, 길이 361.7m, 높이 30m 규모로, 1980년 11월에 만들어졌다. 인도가 없고 난간 높이도 85㎝에 불과해 2010년 이후 투신자살 사건이 4건 이상 발생했다. 


현 장계교 대신 이용할 수 있는 국도 37호선이 향후 개량되면 장계교 쪽은 인적이 드물고 차량 통행마저 자연적으로 감소해 자살 시도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군의 관측이다. 군 관계자는 "자살 시도 및 추락사 방지를 위해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장계교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