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병우 예비후보 등록
심의보-황신모 3파전 구도
CJB TV 토론회서 첫 대결
보수후보 단일화 압박 여전
막판 가능성 속 실현은 희박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6·1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병우 현 교육감이 9일 오전 청주예술의전당 앞에 있는 단재 신채호 동상에 헌화한 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로써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을 포함해 도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보수계 단일 후보를 놓고 보수성향 단체가 심·황 예비후보를 압박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8일 '충북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는 "우파 교육감 후보의 승리를 위해 무조건 단일화를 하라"며 심·황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심·황 후보의 단일화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충북의 모든 애국시민은 충북교추본에 회원으로 가입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얘기하지만 사실상 '진보 1명 vs 보수 2명' 구도로 굳혀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럴 경우 치명적인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 교육감이 유리하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도 받지 않아 인지도에서 우월한 김 교육감이 재선에 수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교육감을 포함해 예비후보 3명은 9일 오후 6시 CJB청주방송 6·13 지방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김 교육감은 진로교육원·특수교육원 설립, 행복씨앗학교·행복교육지구 운영 등 재임 4년 간의 성과와 함께 공약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심 전 교수와 황 전 총장은 김 교육감 재임 기간 충북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김 교육감을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황 예비후보는 아직까지 여진이 있는 보수 후보 단일화 책임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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