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충북도 식품의약품안전과장

[이승우 충북도 식품의약품안전과장] 지난해 안타까운 식품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4세 여아가 덜 익은 햄버거를 먹고 신장이 손상되는 맥도날드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초등학생이 액체질소가 든 용가리 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뚫린 사고,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물질이 검출된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사건 모두 공통점이 있다. 식품업체 위생관리 미준수 및 식품안전 첨가물 사용기준 관리 소홀이 컸다. 대부분 사람들은 어떤 식품에 대해 TV나 언론매체의 말에 맹신한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소비자들은 불안해하며, 식품에 편견이나 부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 우리사회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미래학자 칼 하인츠 슈타인뮬러는 “식품이 오늘날처럼 안전했던 적은 없었다. 또 소비자가 지금보다 더 불안했던 적은 없었다. 그 이유는 불신이다”라고 말했다. 이 불신은 알지 못함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식품안전 및 전문정보를 다양하게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식의약 위해정보 다모아’(http:www.mfds.go.kr/riskinfo) 홈페이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고 있으니 궁금한 정보검색으로 식품안전사고 예방 및 도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충북도는 '함께하는 식품안전, 건강한 대한민국' 주제로 ‘17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행사를 5월 11일 도청대회의실에서 식품위생 관계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어르신 무료중식 나눔봉사와 식품안전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각 시·군별로 자체 기념행사와 홍보캠페인, 식품안전 실천결의, 종사자 위생교육 시 각종 홍보활동 등 다채로운 행사진행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한다.

또한 충북도는 유해요소 사전예방을 위한 식품 HACCP(식품의 생산에서부터 소비자가 섭취하는 최종 단계까지 식품의 안전성과 건전성·품질을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 컨설팅 지원과 민간인 자율참여인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운영, 상시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유통식품 수거검사 등을 실시한다.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각종 교육 및 홍보, 음식점 위생등급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공급자인 식품제조가공업, 식품판매업, 식품접객업소 등 영업주 및 종사자는 안전한 식품 및 건강한 음식 제공에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한다. 소비자에게도 당부드린다. 안전한 식품 및 건강한 식습관 실천을 위해 식재료는 냉장보관,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먹기, 조리 전 식사 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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