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단양과 충남 천안갑
천안병 양승조 충남지사 출마에
1곳 +, 사직서 시한인 오늘 결정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일에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충청권 3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3일 현재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충청권 선거구는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  2곳이다.
이들 지역은 각각 자유한국당 권석창·박찬우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 등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이번에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여기에 양승조 의원(천안 병)이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1곳이 더 추가될지가 14일 결정된다.
국회는 이날까지 본회의를 열어 광역단체장 출마 의원의 사직서를 처리해야 한다.


다만 드루킹 특검 등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으로 국회가 파행하고 있어 사직서 처리 시한인 14일까지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14일 처리 시한'을 넘기면 이들 4곳의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넘어간다. 
천안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이규희 전 천안갑 지역위원장이, 한국당은 길환영 전 KBS 사장, 바른미래당은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각각 출마한다.


제천·단양은 민주당에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이후삼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이영진 전 제천·단양 지역부위원장 간 3파전으로 당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엄태영 전 제천시장과 김기용 전 경찰청장, 윤홍창 충북도의원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이번 재보선은 선거구가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돼 있고 그 규모도 작지 않아 '미니 총선'으로 평가되며 그 결과에 따라 정국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보선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에 맞춰 국정 동력을 배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대로 여당이 완패해 '원내 1당' 자리를 내준다면 야권의 견제력은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의원 3명의 지방선거 차출로 의석수가 118석으로 줄었다.
원내 2당인 한국당은 지방선거에 1명이 나가게 돼 113석으로 감소했다.
양 당의 의석수 차이는 그래서 5석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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