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득수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가 4월 이후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멈춰있어 국민께 너무 죄송하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여러 입법 과제들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하는 교착상태를 더는 지속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14일까지가 처리시한이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와 관련해서 "의원직 사퇴는 비회기 중일 때는 국회의장이 서명만 하면 자동 처리되고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돼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직권상정이라고 하는데 사직서 처리는 직권상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는 해당 지역구민들의 참정권이 달린 문제"라며 "처리시한 내에 반드시 본회의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4일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직 사퇴서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특검 수용이 먼저라며 맞서고 있어 본회의 개최와 표결정족수 충족이 불투명하다. 
만일 이날까지 김경수(경남지사)·양승조(충남지사)·박남춘(인천시장) 등 민주당 의원과 이철우(경북도지사) 한국당 의원의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이들의 지역구 보궐선거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함께 하지 못 하고 내년 4월 치러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