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국립 한밭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박장우 교수가 ㈜나노신소재 주식 1만주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나노신소재는 박장우 교수가 2000년 창업한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나노소재 생산 기업으로, 박 교수는 2003년에도 이 회사 주식 약 10만8000주를 한밭대에 기부했다.

한밭대는 이 회사가 2011년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약 35억원에 달하는 대학발전기금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화학생명공학과 학생들에게 매년 1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교수는 최근 주식 1만주(약 2억원)를 추가로 기부했다.

한밭대 최종인 기획처장은 "박장우 교수의 나노신소재는 교수창업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지역사회와 대학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나노신소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전지 등의 소재로 쓰이는 나노물질을 생산해 2017년 기준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창업 후 200여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회사 직원의 90% 이상을 한밭대 졸업생 등 지역대학 출신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고용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한밭대는 지난 2017년 12월 대학 내 화학환경관 입구 기둥에 박장우 교수의 우수한 교수창업사례를 기념하기 위해 "박장우 교수의 창업으로 세계 최고의 나노기술 회사가 이곳에서 탄생하였다"고 쓰인 동판을 한글과 영문으로 설치한 바 있다.

최종인 기획처장은 "박장우 교수와 나노신소재는 우리 학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교수창업의 성공사례인 만큼 학생과 구성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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