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카톡' 신고처 만들어
어려운 이웃 1대 1 채팅 제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접수 후
담당자가 찾아가 서비스 제공

▲ '천안시 파랑새 우체톡'의 메인 화면.

[천안=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 발굴을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파랑새 우체통'에 이어 카카오톡 신고처 '파랑새 우체톡'을 개설했다.


시는 이달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노출을 꺼리는 복지 사각지대 이웃 발견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파랑새 우체통의 카카오톡 버전인 '파랑새 우체톡'을 개설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파랑새 우체통'은 독거노인, 은둔 청·장년층 등 복지서비스가 필요하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취약계층을 이웃이 글로 써 제보해 도와주는 위기가정 발굴·지원 시책이다.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의 정보와 사연을 우체통에 넣으면 복지 담당자가 가정을 방문해 생활 실태를 살피고, 수혜가 필요한 복지사각 위기가정에 대한 지원 또는 민간서비스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시청과 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은빛행복마트 등 34곳에 파랑새 우체통을 설치했다.
개설된 카카오톡 신고 시스템은 카카오톡 어플을 이용해 '천안시 파랑새우체톡'을 검색하고 플러스 친구로 추가하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위기 가구를 신고할 수 있다.


어려움에 처한 주변 이웃의 인적 사항과 현재 위기 상황을 파랑새 우체톡에 1대 1 채팅으로 신고하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자가 찾아가 상담을 통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석범 복지정책과장은 "지역 주민 외에도 담당 공무원·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복지이통장·복지반장 등 2856명으로 구성된 인적안전망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업무 시 천안시 파랑새 우체톡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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