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
이장섭 정무부지사 불출마로
우려됐던 도정공백 부담 줄어
오늘~내일 예비후보 등록 유력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의 선거 등판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도청과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르면 16~17일 중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 지사가 이번 주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인 배경에는 이장섭 정무부지사의 단양·제천 국회의원 재선거 불출마와 직간접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에는 이 부지사가 재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인 이날 사직서를 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이후삼 전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재선거 후보로 공천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 부지사는 출마를 포기했다.


도청 서열 3위의 이 부지사가 불출마로 선회하면서 '도정 공백'의 부담을 던 이 지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 된 셈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일인 내달 13일까지 도지사 직무가 정지되고, 도정은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야권에서는 그동안 "현역 프리미엄의 뒤에 숨지 말고 링 위로 올라오라"며 이 지사를 압박했다.
이 지사는 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일 수 있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의 5차 국토종합발전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재차 주문했다.


충북선철도 고속화가 핵심 내용인 강호축 개발은 이번 선거에서 쟁점으로 부상했다.
야당 후보들은 강호축이 문재인정부의 남북교륙사업인 '한반도 신경제지도(H축)'에서 제외됐다며 대안을 발표하고, 연일 이 지사를 공격했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10일 청주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의)6·13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민주당 1공약'으로 약속한 바와 같이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은 강원과 호남을 연결하는 평화의 고속철도가 돼야 한다"며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을 포함한 강호축종합발전계획이 국가균형발전5개년 계획과 5차 국토종합계획(2021~204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12일)북미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대북 관계는 우리가 이전까지 생각해오던 것과 다르게 진행된다"며 "이에 따른 '충북의 역할 정립'을 위해 회의·토론회 등을 열어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는 한편, 이에 대한 연구용역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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