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추천 윤일규 전 교수에
김종문 도의원-맹창호 대변인

[천안=김병한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충남도지사 후보 확정에 따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천안병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이창수 후보, 바른미래당 박중현 후보가 이미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 후보 경선이 곧 실시될 예정이다.


민주당 양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지역구 보궐선거 후임자로 윤일규 전 순천향대 의대 교수를 공식 거명한 바 있으나 김종문 충남도의원이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하게 경선을 요청하면서 전략공천을 접은 상태다.


경선을 환영하고 있는 김 의원은 15일 "천안병 지역구는 신규 권리당원이 많이 늘어난 지역이어서 공정한 경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간이 촉박해도 객관적인 여론조사가 이뤄지고 권리당원 50%, 시민여론조사 50%가 꼭 지켜져야 한다"고 전했다.


양 후보가 추천했던 윤 전 교수는 경남 거제 출신이며 부산대 의대를 졸업했다.
1982년 부터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근무했으며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양 후보와 친분이 매우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박수현 전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에 이어 양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영입된 맹창호 전 박완주 의원 보좌관은 양 캠프는 물론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측근들의 조언을 경청하며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 후보와 돈돈한 관계인 유병국 도의원과 황천순·김선태 시의원은 6·13 지방선거 출마에 몸을 실었다.


천안시의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장기수 전 청소년진흥원 원장도 최근 "올해 6·13 선거에 선출직 도전은 없을 것이지만 당원으로서 필요한 역할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궐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김 도의원은 15일 이 지역구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첫 번째 등록했다.
김 의원 선거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칙과 정도를 걸어온 양승조 전 의원의 뒤를 이을 젊은 김종문이 도전해 민주당의 후보자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선출돼 충남지사 등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천안병 후보 선출이 경선에 의한 민주적 절차로 진행되도록 당 지도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양 후보가 사직서를 제출한 후인 지난 3일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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