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40만 명 관광객 방문
다양한 작품들 색다른 멋 선사
폐막 이후 꽃 공원으로 전환

[태안=송윤종기자]  지난달 19일부터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에서 열린 세계튤립축제 기간중 4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안면도가 명실상부한 봄꽃 축제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축제를 개최한 네이처농업회사법인에 따르면 축제기간 중 튤립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수가 총 4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매년 개최되다 올해부터 안면도 코리아플라워파크로 장소를 옮겨 새롭게 개최된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지난 2002년과 2009년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가 열렸던 장소에서 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큰 찬사를 받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매화밭을 날아다니는 왕벌의 모습을 비롯, 일상 속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모습과 꽃밭에 앉은 나비의 자태 등 튤립이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들이 색다른 멋을 선사했으며, 외국인 관람객이 크게 늘어 전체 관람객의 10%를 차지하고 남성 관람객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오랫만에 안면지역이 이번 튤립축제를 계기로 경기가 활기를 되찾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네이처 측은 폐막 이후에도 50% 할인된 가격(6000원)에 연중 꽃 공원을 운영해 '꽃의 도시' 태안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며, 이번 주말부터는 축제장에 식재돼 있는 튤립 구근 판매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남도민을 대상으로 내년도 세계튤립축제 티켓을 6000원(인당 최대 10매)에 사전 판매키로 하는 등 내년 튤립축제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리아플라워파크 꽃 공원 전환 및 구근 판매, 내년도 티켓 구입 등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플라워파크(☏ 041-675-553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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