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지역종합]  초여름이 시작하는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충북 곳곳에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잇따라 열려 전국 관광객을 유혹한다. 

◇단양 소백산 철쭉제… 연분홍빛 꽃의 향연
단양군 단양읍과 소백산에서는 '연분홍빛 꽃의 향연'인 소백산 철쭉제가 24∼27일 화려하게 펼쳐진다. 

봄, 꽃, 바람(hope)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실버가요제와 철쭉제 성공을 기원하는 소백산 산신제, 강변 음악회, 봄바람 콘서트를 마련했다. 

소백산 산행과 김창완 밴드의 감성 브랜드 콘서트도 진행된다.
단양읍 행사장에선 철쭉 테마관과 농특산품 직거래 장터도 운영된다. 
◇진천 농다리 축제… "천 년의 신비 초롱길 걸으세요"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는 오는 25∼27일 18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열린다. 
1976년 충북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된 농다리는 고려 초에 축조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전해진다. 

길이는 93.6ｍ, 폭은 3.6ｍ, 높이는 1.2ｍ다. 
축제 첫째 날에는 농다리 고유제, 진천 어린이합창단 공연, 개막식, 농다리 점등식,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전개된다. 

둘째 날에는 백일장, 사생대회, 견지 낚시대회, 모둠북과 비나리 공연, 상여 다리 건너기, 농사철 다리밟기, 색소폰 연주회, 판소리 마당놀이 '신 뺑파뎐', 농다리 전국가요제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씨름대회, 소원 적은 풍선 날리기, 맨손으로 메기 잡기, 물수제비 체험 행사, 농다리 놓기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체험행사 풍성
12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오는 25∼27일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세종대왕이 즉위한 지 600년이 되는 해다. 

이 축제는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초정약수와 세종대왕이 1444년 123일간 초정에 머물면서 안질을 치료한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삼고 있다.

'초정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종대왕 어가행차가 재현된다. 

축제장에는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재현되고 집현전과 수라간, 내의원 등 초정행궁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한다. 

초정문화공원 한쪽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별빛정원이 조성되고 전통공예·전통차·족욕·행궁밥상 체험장도 마련된다. 

개막 축하공연과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됐고 서예휘호대회, 사생실기대회, 사물놀이 경연, 백일장 등 학생들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도 열린다. 

◇음성 품바축제… '품바! 흥에 취하다∼∼'
23일부터 5일간 음성 설성공원과 꽃동네에서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 잔치인 품바 축제가 개최된다. 
2000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된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류애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뽑힌 올해 축제는 '품바! 흥에 취하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관광객과 함께하는 품바 공연, 천인의 품바 비빔밥 나누기, 천인의 엿치기, 움막 짓기 대회가 펼쳐진다. 

'품바 락 페스티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 '2판4판 난장판', 품바 가락 배우기도 마련됐다. 
1960∼1970년대의 주점과 전파사, 극장을 엿볼 수 있는 추억의 거리도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