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종합 1위 쾌거
충북 2위 선전, 수영 첫 3관왕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전국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축제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지난 18일 나흘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막을 내렸다.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을 주제로 우정을 키우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 메달 집계 종합순위 1위는 경기도가 차지했다.

대회 초반 선두를 달렸던 개최지 충북은 2위에 올랐고, 이어 서울시가 금 44, 은 31, 동 21 등 총 96개의 메달을 따 3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금 59, 은 50, 동 33 등 총 142개 메달을 획득했고, 충북은 금 52, 은 39, 동 52 등 총 143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당초 3위를 목표로 도전한 충북은 안방에서 치른 개최지 이점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뒷받침돼 선전을 펼치며 2위에 안착했다.

특히 충북 선수단은 대회 사상 최초로 수영 종목에서 첫 3관왕을 배출하고, 볼링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봉정초 최성민은 남자 배영 100m(S14), 평영 50m(S14)에 이어 평영 100m(S14)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이 됐다.

서원고 조수아는 볼링 여자 개인전 TPB5~11(초ㆍ중ㆍ고)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마지막 날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충북은 육상 필드ㆍ트랙 6개, 배드민턴 4개, e스포츠 2개, 역도 3개 등 총 1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ㆍ도 선수단 3364명이 16개 종목에 출전해 갈고 닦은 기량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체전의 꽃이자 숨은 주력인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관람객 안내와 청결활동, 교통안내 등 원활한 진행을 도우며 대회를 더욱 빛냈다.

충북은 전국장애학생체전에 뒤를 이어 오는 26~29일까지 충주종합운동장 등 11개 시ㆍ군 47개 경기장에서 1만 2000여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47회 전국소년체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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