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성추행 사건을 인정하는 사과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난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68)가 미투(#Me Too) 논란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우 후보는 24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충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투에 대한 질문에 “과거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합의서 작성 경위에 대한 질문에 “저는 퇴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개인이 아니고 민주당 충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공인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어 같은 질문에 거듭되자 “그것(사과합의서)은 개인 간에 얘기된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꼭 해야하는 법적 사항이 있다면 답변하겠다”며 사과합의서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으면서도 “시민 여러분이 판단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우 후보는 “앞으로 4년간 시정을 이끌 시장을 선택하는 자리에서 과거를 자꾸 들추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자리는 미래를 위한 자리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가 24일 충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투 사과합의서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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