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치인들 편가르기에 주민간 불신 팽배해지고 있다"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6·13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괴산지역 선거판이 점차 과열되면서 가짜뉴스 등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혼란케 하고 있다.

지난 19일 괴산군청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송인헌 후보 돈 봉투 의혹 선관위 조사착수'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가 수신됐다. 보도자료 내용에 따르면 지난 18일 네이버 밴드에 닉네임 'Grace Lee'가 낮 12시28분 '이런 경우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라는 글과 함께 돈 봉투 사진이 배포됐다. 해당 사진은 1만원권 현금 20장, 1만원권 현금 5장, 5만원 현금 1장 든 봉투 등이 있었다.

이에 송 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 지난 21일 선관위에 수사를 의뢰한데 이어 지난 2017년 4월, 괴산군수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은수저 등을 돌렸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기자회견을 한 A씨를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흑색선전 등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혼탁하게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덧붙혔다. 이어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고 경찰 조사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고 달리 인정할 증거나 혐의점 발견할 수 없어 내사 종결된  사항"이라며 "마치 최근 발생한 일인 것처럼 내용을 퍼뜨려 공정선거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회무 괴산군수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 지난달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중도 낙마한 전 군수의 최근행보에 대해 본인과 정치적 소신도 다르고 어느 날 갑자기 괴산군수가 되고자 귀향한 특정후보를 통해 지역정계를 한손에 움켜쥐려고 하는 행위는 주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행위"라며 쓴 소리를 내 뱉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선거는 사랑하는 괴산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맡기시고 뒤로 한 발짝 물러나 괴산군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며 "지역 군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편 가르게 하는 행보를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렇듯 괴산군수 선거가 혼탁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유권자들의 표심을 혼란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는 "일부 정치인들이 지역주민들을 편가르기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주민들간 불신만 팽배해지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고 "주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있도록 정책과 공약으로 이번 선거가 치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