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김병한기자]  단국대 무역학과 최창환 교수(사진)가 올해 실시한 미국 워싱턴 District of Columbia(이하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24일 단국대에 따르면 최 교수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연구년(Visiting Scholar) 기간 동안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로스쿨 석사 과정에 입학해 정규과정을 모두 마치고 졸업 후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최 교수는 미국변호사 시험 자격을 얻기 위해 로스쿨 석사 과정 중 미국 법조윤리시험(MPRE)에 합격한 데 이어 졸업 후 곧바로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단국대 무역학과는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과정, 자유무역 전문가 양성과정, 글로벌 물류 석사과정, 국제협력개발사업 등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특화된 학과로 최 교수가 미국변호사 자격을 보유함으로써 학생들의 국제적인 무역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이다.

최 교수는 "지금 강의하고 있는 국제통상 이론에 국제법률을 접목함으로써 인식의 폭을 확장해 국제통상 과목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미국 법률을 공부하게 됐다"며 "향후 우리 젊은 단국대 학생들이 보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미국 변호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된다면 학생들에게 시험관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지도함으로써 국제무대에 활발히 진출하는 단국대생들을 길러내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단국대 관계자는 "법학을 전공하지 않는 무역학과 교수로서 1년이라는 짧은 연구년 기간에 변호사 시험에 나오는 모든 과목을 공부하고 졸업 후 합격하기는 우리나라 대학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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