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민주 이후삼·한국 엄태영
천안 갑, 이규희·길환영·이정원·조세빈
천안 병, 윤일규·이창수·박중현 등록

[충청일보 선거취재팀] 충청권 3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총 9명이 출사표를 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두명이 추가로 등록할 예정으로 총 11명이 나설 전망이다.

◇제천·단양, 첫날 2명 등록 

자유한국당 권석창 전 국회의원의 낙마로 공석이 된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 재선거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후삼·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가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이찬구 후보는 25일 후보 등록할 계획이다.

이후삼 예비후보는 고공행진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을 발판 삼아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수행과 지역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여당 후보가 돼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그는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민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상대 후보들보다 젊고 유능한 정치인이라는 점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엄태영 예비후보는 경륜과 인지도를 최고의 무기로 꼽는다.

1991년 제천시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민선 3, 4기 제천시장을 지내 지역의 정서와 현실을 꿰뚫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와 국제 한방바이오엑스포 등 자신이 제천시장 재임 시절 도입한 사업들이 제천을 상징하는 문화·산업의 아이콘이 됐다는 점도 알리고 있다.

◇천안갑, 4명 출사표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등록 첫날 4명이 등록을 마쳤다. 

한국당 박찬우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돼 치러지는 이 선거에는 바른미래당 이정원 후보가 오전 9시 10분쯤 천안동남구선관위원회에 나와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생파탄 정권의 오만함을 심판하고 어려워진 천안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디즈니랜드를 천안에 반드시 유치해 천안경제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당 길환영 후보는 오전 9시 30분쯤 회계책임자 윤원희씨를 보내 후보등록을 마쳤다. 길 후보는 후보등록 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30년 넘게 방송에 종사한 언론인이자 천안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천안 토박이로, 이번에 꼭 국회에 진출해 고향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규희 후보는 오전 11시쯤 선관위에 직접 나와 직접 후보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후보는 "철학이 있는 정치인 이규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겠다"며 "꼭 당선돼 의식과 문화 선진국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애국당 조세빈 후보도 이날 오전 선관위에 나와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천안병, 3명 등록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3명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돼 치러지는 이 선거에는 민주당 윤일규 후보가 오전 9시 5분쯤 천안시 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나와 처음으로 후보등록을 했다. 윤 후보는 "자유와 평화의 시대에 애국충절의 고장인 천안이 정치와 민주주의의 중심지가 되도록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이창수 후보도 이날 오전 후보등록을 끝냈다.

이 후보는 "십수년간 독점해온 정치권력의 오만과 독선을 경계한다"며 "실천하고 책임지는 민생정치로 정체된 천안의 성장동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박중현 후보도 이날 오전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봉사하고 소통했던 후보자가 선택을 받아야 하는 선거"라며 "의학박사로서 전문성을 살려 국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대한애국당 최기덕 후보는 25일 후보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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