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째 이어온 집수리 봉사

[당진=최근석 기자]   당진시청 소속 공직자들과 당진지역 건축사 회원 등 50여 명의 건축인들이 24일 당진지역 취약계층 2가정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쳐 미담이 되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지역 건축인들은 이날 당진시 면천면의 기초생활수급 가정에서 집수리 봉사 활동을 펼친데 이어 혈액투석으로 투병을 이어오고 있는 순성면의 한 어르신 가정에서 주택을 수리했다.
 
이들은 재능을 살려 주택 지붕과 화장실을 보수하고 창호교체와 도배, 페인트 작업을 진행해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
 
한편 당진지역 건축인들의 집수리 봉사는 지난 2011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올해까지 8년째 이어져 왔다.
 
이들은 해마다 읍·면·동으로부터 집수리 대상 가구를 추천받아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주거여건을 감안해 그해 집수리를 진행할 곳을 선정한 뒤 지역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집수리를 진행했다.
 
이렇게 8년 동안 이어온 이들의 아름다운 재능기부로 깨끗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던 가정도 올해 두 가구를 포함해 모두 26가구에 이른다.
 
당진시청 건축과 김은태 팀장은 "배운 전공을 살려 어려운 분들을 도운 것일 뿐"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집수리 봉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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